[앵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 간 교류 협력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갈 양국 청년세대의 생각은 어떨지 직접 만나 들어봤습니다.
박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광복 이후 80년간 여러 변곡점을 지나온 한일관계.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인식차는 여전하지만, 최근 문화교류를 매개로 한일 청년 세대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는 평가도 공존합니다.
청년세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 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먼저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사이토 리카 / 서울시립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일본의 입장에선 다소 불편한 문제로 느낄 수 있는 반면, 한국의 입장에선 올바른 정의가 이뤄지는 과정이라고 인식하기 때문에 서로가 조금 생각해 보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민감한 문제이기 때문에 서로가 이해하고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인데, 과거사에 대해서만큼은 근본적인 시각차가 여전해 보입니다.
<서성원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일본은 조금 복잡하고 불편한 문제더라도 위안부 할머니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대화 의제로 꺼내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역사의 어두운 면에서는 당당히 직시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과거사에 대한 견해차의 원인을 교육에서 찾는 일본 청년도 있었습니다.
<이바 사라 /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과거 역사에 대해 배우는 과정에 있어서도 아무래도 일본 정부의 색안경이 깔려 있다 보니까, 한국에서 배우는 역사랑 일본에서 배우는 역사를 둘 다 합쳐서 객관적으로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곡된 역사 교육이 반복되면 세대가 지나더라도 한일 양국은 영원히 과거사에 대한 견해차를 줄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첨예한 과거사 문제는 일단 제쳐두고 미래 지향적이고 실용적인 관계에 집중해보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김서영 / 중앙대학교 공공인재학부> “(과거사 문제가) 아직 완벽히 해결되진 않았다고 생각을 해요. 한국이랑 일본이랑 경제적으로 협력을 하는 방향으로 이득을 먼저 취하고 나서 역사 문제도 다시 같이 풀어보는 방향으로 해도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사 문제에 대한 큰 인식차가 좁혀지지 않는 한 양국의 교류와 소통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데는 한일 양국 청년 대부분이 공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준혁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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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baktoyou@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