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지난달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에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약 4조1천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보다 약 40%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입니다.
오늘(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7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58조9천734억원으로 6월 말(754조8,348억원)보다 4조1,386억원 많았습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상반기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뛰고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으로 빠르게 불었습니다.
6월에는 한 달 새 6조7,536억원 늘면서 10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주택 구매 심리가 꺾이면서 7월 가계대출 증가 폭(4조1,386억원)은 지난 3월(1조7,992억원) 이후 가장 작았습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 잔액은 603조9,702억원으로 6월 말(599조4,250억원)보다 4조5,452억원 늘었습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6월(+5조7,634억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대출은 6월 말 104조4,021억원에서 7월 말 103조9,687억원으로 한 달 새 4,334억원 감소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석 달 연속 증가했으나 넉 달 만에 방향을 튼 겁니다.
반대로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656조6,806억원에서 639조1,914억원으로 17조4,892억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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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시진(se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