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도 전국이 뜨겁습니다.
뜨거운 태양을 피해,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스케이트장을 찾은 분들도 있는데요.
잠실 스케이트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봅니다.
최지원 기자, 나와주시죠.
[기자]
네,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이렇게 가디건을 꺼내 입을 정도로 시원합니다.
이 곳을 찾은 시민들은 빙판을 가르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있습니다.
오전에 영업을 시작하자마자 30여명의 시민들이 이 곳을 찾았는데요.
초가을처럼 선선한 이 곳은 늘 온도를 20도 가량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바깥은 이곳과 달리 최고기온 36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대 16도 이상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빙판 표면 온도는 늘 영하가 되도록 유지하고 있는데, 찬 기운이 스케이트 날을 타고 올라오는 것 같아서 더위를 느낄 틈이 없습니다.
빙질을 유지하기 위해 30분 여 뒤부터는 1시간이나 2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얼음을 청소하는 정빙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스케이트장에는 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습니다.
<김은재·김혜인 / 서울 은평구> “너무 더웠는데 아이스링크장에 와서 너무 시원하고 행복해요.”
특히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며 방학을 맞아 훈련을 하는 빙상 꿈나무들도 있었는데요.
줄지어 빙판을 가르는 학생들의 집중력만큼은 이 아이스링크에서 유일하게 뜨겁습니다.
관계자는 폭염이 이어지는 데다 여름방학도 시작되면서 이용객들이 지난달보다 52% 정도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봉을 붙잡고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밀어내다 보면 어느새 시원한 바람을 가를 수도 있게 될 텐데요.
찜통같은 바깥에서 빙판으로 들어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더위를 잊어보는 것도 이색적인 휴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현장연결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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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원(jiwoner@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