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전당대회 대진표 확정…”尹 면회” vs “좀비정당”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당권 경쟁 대진표가 완성됐습니다.

지난 대선 경선에 이어 또다시 ‘찬탄파’ 대 ‘반탄파’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지면서, 내홍은 더욱 극심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이들도 함께 뭉쳐야 한다는 ‘반탄파’와 혁신은 필수라는 ‘찬탄파’의 대결로 요약됩니다.

대표적 ‘반탄파’인 김문수 후보는 “혁신을 한다고 당을 흔들어선 안 된다”며 윤 전 대통령을 언급했고,

<김문수/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윤석열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분열했기 때문에 탄핵해서 지금 감옥에 가 계시지 않습니까.”

장동혁 후보는 전한길 씨 등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과 뭘 더 절연해야하냐”고 반문했습니다.

<장동혁/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자유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 中)> “당 대표가 된다면,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의) 면회를 가겠습니다.”

두 후보 모두 ‘극우’라는 건 좌파가 만든 프레임이라며, “당이 쪼개지면 필패”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척점에 선 ‘찬탄파’ 안철수 후보는 최고위원 선거에 탄핵 반대, 윤어게인 후보들이 진을 쳐 “좀비정당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혁신에 공감하는 원내외 후보들의 출마를 부탁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체포 저지에 나섰던 45명의 제명을 주장한 조경태 후보는 “혁신 후보 단일화에 힘을 모아 달라”며 당권 주자인 주진우 후보에게 “반극우연대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했습니다.

주 후보는 민주당으로 총구를 돌려, 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박찬대 의원을 포함한 10명의 의원직 제명안을 제출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된 대북 송금 의혹을 옹호하고,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는 이유입니다.

또 김재원,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 김민수 전 대변인 등 원외 인사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진 최고위원 선거에는, 현역으로는 신동욱·최수진 의원이, 청년 최고위원 후보로는 우재준 의원이 각각 이름을 올렸습니다.

당초 대표 출마를 시사했던 양향자 전 의원도 최고위원 출마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최상민 김상훈]

[영상편집 이애련]

[그래픽 강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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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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