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쓰러진 30대女, 제주관광대 김민경·이지혜 학생이 살렸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관광대학교 학생들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제주관광대에 따르면 간호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민경·이지혜 학생은 지난 15일 오후 9시께 제주시 연동 A식당에서 식사하던 중 30대 여성 B씨가 갑자기 뒤로 넘어져 의식을 잃자 응급조치에 나섰다.

두 학생은 B씨의 호흡을 위해 단추를 풀고 119에 신고한 뒤 호흡과 맥박을 확인하는 등 응급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의식이 혼미하고 맥박이 불규칙한 상태였으나 학생들의 신속한 조치로 회복 징후를 보였다. B씨는 이후 도착한 119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두 학생은 “기본간호학 실습 시간에 배운 응급심폐소생술 강의가 큰 도움이 됐다”며 “실제 상황에서 배운 지식을 적용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인숙 제주관광대 간호학과 교수는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며 “특히 간호사로서의 자신감은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환자의 상태를 빠르게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판단력, 그리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전문성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관광대 간호학과는 최근 간호대학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년 인증을 획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0jeoni@newsis.com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