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지속가능한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본격 가동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롯데웰푸드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재배된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하는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후 변화와 병해 등으로 아프리카 가나 지역의 카카오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지속가능한 농업의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롯데웰푸드는 가나 지역 카카오 농가를 적극 지원하며, 지속 가능한 카카오 농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과 일본 롯데가 함께 가나를 찾아 현지 농가를 점검하고, 카카오 묘목을 지원하는 등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Sustainable Cocoa Bean Projects)’의 출범을 알렸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된 카카오 원두는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Sustainable Cocoa Bean)’으로 관리되며, ESG 기준에 따라 운영 및 관리한다.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은 올해 50주년을 맞은 가나초콜릿에 우선 적용한다.

가나 마일드, 가나 밀크, 프리미엄 가나 다크밀크 블렌드 등 일부 제품군에 먼저 사용되며, 이는 롯데웰푸드가 연간 사용하는 가나산 카카오빈의 약 30%에 해당한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사용 비중을 단계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가나 브랜드 전 제품은 물론, 가나산 카카오 원두 전체를 서스테이너블 카카오빈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착한 카카오 프로젝트 로고도 새롭게 선보인다.

해당 로고는 가나초콜릿과 50년을 함께해온 가나 카카오 농가에 대한 감사와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소비자에게는 맛과 품질을 겸비한 지속가능한 초콜릿 제공을 약속하는 상징이다.

프로젝트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현지 지원도 강화한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산림 파괴를 줄이고 토양 건강과 수자원 보호를 위한 생태친화적 농업기술을 전파한다. 병해충에 강한 카카오 품종 도입도 추진한다.

사회적 측면에서는 공정 임금, 아동 노동 근절, 농민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농가의 노동 환경과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공정 거래 인증과 시장 접근성 확대, 가격 안정성 보장 등을 통해 농민과 구매자 모두에게 지속가능한 구조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롯데웰푸드는 국내 대기업 중 유일하게 카카오 원두 가공부터 초콜릿 완제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빈투바(Bean to Bar)’ 체계를 갖추고 있다. 가나에서 들여온 카카오 원두는 롯데웰푸드 양산공장에서 초콜릿 원료로 가공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50년간 가나초콜릿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가나 농가의 양질의 원두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성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오래도록 맛있고 행복한 초콜릿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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