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소 공연이 펼쳐지는 대극장에서 인기 셰프의 만찬을 즐기는 건 어떤 기분일까요?
서울 세종문화회관이 관객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색다른 맛있는 문화 실험에 나섰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
표를 사고, 짐을 맡기고, 공연을 기다리던 공간이 식탁으로 채워졌습니다.
조명을 받은 테이블 위 은빛 포크와 나이프 못지않게 어떤 요리가 나올까 기대하는 사람들의 눈빛도 반짝입니다.
<조예진·조예준 / 경기도 파주> “최현석 셰프님 만찬 가족들이랑 같이 저녁 식사 즐기러 왔고요. (너무 좋았고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여기 많이 올 것 같습니다.)”
가야금 소리와 함께 이어지는 코스요리.
된장으로 만든 도넛은 입맛을 깨우고, 달 모양 무조림은 보는 눈도 즐겁게 합니다.
수제비는 봉골레와 만났고, 갈비찜은 고소한 리소토와 어우러져 전통과 실험이 공존하는 멋진 식사를 완성합니다.
<최현석 / 셰프> “서울시 국악관현악단이 전통을 계속 지키시면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거든요. 기본적인 한국 맛을 계속해서 새롭게 시도하는 저의 요리와 좀 비슷…”
웃는 얼굴로 식사를 마칠 즈음, 약간은 어렵고 멀게 느껴졌던 공간은 어느새 낯설지 않은 장소가 됐습니다.
<안호상 / 세종문화회관 사장>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만나는, 제공하는 그런 공간으로 극장에 새롭게 태어나고 싶다 이런 뜻을 담아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다음 달에는 무대 위에서 편하게 누워서 음악을 감상하는 ‘리스닝 스테이지’도 선보입니다.
공연이 없을 때도 흐르는 대극장의 시간.
이 빈 공간을 잊을 수 없는 맛과 기억으로 채우려는 실험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기자 송철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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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석(codealph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