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란의 ‘핵(核) 야욕’을 평화 회담 결렬 사유로 비난하면서도 이란이 협상에 복귀해 미국의 요구를 모두 수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를 예고하면서 이란을 하루 만에 제거할 수 있다고도 위협했다. 교량과 발전시설은 물론 수자원도 공격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놨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의 나라 전체를 쓸어버렸다”면서 “유일하게 남은 것은 그들의 물이다. 그것을 타격하는 것은 매우 파괴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란에 여전히 몇 개의 미사일 제조 공장이 더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그 모든 곳을 알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돌아와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을 줄 것이라고 예측한다”며 “나는 모든 것을 원한다. 그들에게는 카드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문명 전체 사라질 것’이라는 과거 언급에 대해 “그들은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말하는 것이 허용된다”면서 “그런데 내가 한마디 하면, 그들은 ‘정말 큰 일’이라고들 한다”고 옹호했다. 이어 “그 발언이 그들을 협상 테이블로 오게 했고 그들은 떠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하루 만에 이란을 제거할 수 있다”면서 “한 시간 만에 그들의 에너지 전체, 모든 것, 그들의 모든 플랜트, 그들의 전력 생산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하기를 싫어한다”면서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하면 재건하는 데 10년이 걸리고 그들은 결코 재건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제거할 또 다른 것은 교량들”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전면 봉쇄’ 발언과 관련해 미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도 이란의 기뢰를 제거하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에 소해함을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최신이자 최고인 고도로 정교한 수중 기뢰제거기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전통적인 방식의 소해함들도 들여오고 있다”며 “제가 알기로는 영국과 일부 다른 나라들이 소해함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의 중재로 21시간 가량 진행된 이란과 평화 회담에 대해 “막바지에는 분위기가 매우 우호적이었다”며 “그들이 핵 야욕 포기를 거부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우리가 필요로 했던 거의 모든 지점을 얻어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내게 그것(핵 포기)이 가장 중요한 지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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