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일본 최대 관광 성수기인 3월 벚꽃 시즌에도 불구하고 중국과 일본을 잇는 항공편 취소율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홍콩 성도일보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항공 데이터 플랫폼 ‘항반관자’는 지난 3월 중국발 일본행 항공편 2691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취소율은 49.6%로 전월(48.5%)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총 53개 노선의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특히 베이징 다싱 공항과 오사카 간사이 공항 노선은 예정됐던 125편이 모두 취소됐다.
이 같은 항공 노선 축소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양국 관계 악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이에 중국 국제항공 등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티켓의 무료 환불 및 변경 정책을 오는 10월까지 연장하며 감편 운행을 지속해 왔다. 이는 당초 지난해 말까지였던 기한을 올해 3월 28일로 한 차례 미룬 뒤, 지난 1월 또다시 7개월 유예한 조처다.
관광객 급감은 일본 내 실물 경제 지표로도 확인된다. 일본 정부 관광국(JNTO) 자료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인 방일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54.1% 감소했다. 또한 일본 후생노동성 통계 결과 지난 1월 숙박 및 음식 서비스업 분야의 신규 구인 규모는 전년 대비 13.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양국 간 정치·외교적 긴장에 따른 수요 회복 지연과 항공사의 수익성 악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노선 중단이 결정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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