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윤서 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로 완승을 수확하며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6 신한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9-1로 이겼다.
승리를 추가해 연승 행진을 ‘7’까지 늘린 LG는 9승 4패로 KT 위즈와 함께 공동 선두를 질주했다.
실책 4개를 남발하며 무기력한 패배를 당한 4위 SSG(7승 6패)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LG는 3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문성주의 1타점 2루타로 선제 득점을 생산했다. 이어 오스틴의 적시타 때 3루에 있던 문성주도 홈으로 들어갔다.
4회말에는 1사 3루에서 홍창기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고, 1사 만루 찬스에선 천성호가 1루수 땅볼로 3루에 있던 주자 홍창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기세가 오른 LG는 5회말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부의 추를 완전히 기울였다.
1사 1, 3루 찬스에서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의 땅볼 때 SSG 유격수 박성한이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이후 신민재와 천성호의 땅볼에 각각 3루 주자가 홈을 통과하면서 SSG를 무너뜨렸다.
LG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2득점, 박해민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치며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SSG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는 4⅓이닝 5피안타 3사사구 6실점(4자책)으로 부진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3 완승을 거뒀다.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내달린 KIA(6승 7패)는 공동 5위로 올라섰다.
3연패에 빠진 한화도 시즌 전적 6승 7패로 공동 5위다.
1회초 김도영의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한 KIA는 3회말 동점을 허용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추가점을 획득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초 해럴드 카스트로가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뒤 나성범이 1타점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한준수의 중전 안타와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고, 박재현의 1타점 좌전 적시타와 제리드 데일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2점을 더 뽑아냈다.
5회까지 5-2로 리드한 KIA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6회초 한준수의 안타와 김규성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재현의 땅볼 때 상대 1루수 포구 실책이 나온 사이 한준수가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7회초에는 카스트로의 2루타와 나성범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한준수가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는 김규성이 1타점 안타를 치며 KIA가 7-2로 달아났다.
KIA는 8회말 한 점을 헌납했으나 9회초 한준수가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준수는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데일은 4타수 2안타 1타점, 카스트로는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5이닝을 5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오웬 화이트의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쿠싱은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고전하며 KBO리그 데뷔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를 9-3으로 격파했다.
NC와 3경기를 전부 이긴 삼성(8승 1무 4패)은 공동 선두 LG, KT와 0.5경기 차를 유지했다.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선발 투수 원태인은 3⅔이닝 4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토종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1회초 첫 타자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원태인은 최정원과 맷 데이비슨에게 각각 우전 안타,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한 데 이어 박건우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오영수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2회초에도 원태인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그는 선두타자 이우성에게 2루타를 얻어맞았지만, 서호철의 땅볼 타구를 직접 처리한 후 신재인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김정호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 타선이 4점을 폭발하면서 득점 지원까지 등에 업은 원태인은 순항을 이어갔다. 3회초 김주원에게 안타를 헌납해 이번에도 선두타자를 잡아내지 못했으나 최정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봉쇄했고, 데이비슨과 박건우를 연거푸 뜬공으로 요리했다.
그는 4회초 선두타자 오영수에게 우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지만, 이우성과 서호철을 연달아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아웃카운트 2개를 올렸다. 이때 삼성은 69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을 장찬희와 교체했다.
2사 2루에서 출격한 장찬희가 신재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막아내며 원태인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4회말 2점을 더 얻어내며 6-0으로 앞선 삼성은 6회초 오영수, 이우성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았지만, 6회말부터 8회말까지 1점씩을 적립해 승기를 굳혔다.
지난해 홈런왕 르윈 디아즈(4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는 시즌 3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신인 장찬희는 2⅓이닝 2실점의 성적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NC 선발 토다 나츠키는 2이닝 4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난조를 보이며 시즌 2패째(1승)를 기록했다.
고척스카이돔에서는 키움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제압했다.
최하위 키움은 3연패 탈출이다. 앞서 외국인 원투펀치의 호투에도 타선의 침묵으로 연패에 빠졌던 키움은 이날 승리와 함께 시즌 4승(9패)째를 챙겼다.
반면 4연승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노리던 8위 롯데(5승 8패)는 이날 키움에 일격을 당하며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아울러 이날 경기는 안우진의 복귀전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수술과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안우진은 이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955일 만의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1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9.6㎞가 찍혔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배동현이 시즌 3승째를 쌓았다. 6이닝은 배동현의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다.
또한 키움의 리드오프 이주형은 1회 초구부터 홈런포를 날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말 선두타자 초구 홈런은 올 시즌 처음 나온 기록이다.
반면 시즌 첫 승을 노리던 롯데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 호투에도 시즌 2패째를 당했다.
타선의 지원이 아쉬웠다. 이날 롯데 타선은 안타 6개 빈공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물러났다.
롯데는 1회초 안우진을 만나 볼넷과 안타를 얻어내며 선전했다.
노진혁은 1회초 2사 후 안우진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후속 한동희는 우전 안타까지 신고했다. 다만 전준우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안우진을 상대로 득점까지 내진 못했다.
그리고 키움은 빠르게 달아났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주형은 박세웅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노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낮고 빠른 홈런포를 때렸다.
이주형은 이어진 3회말 1사 후엔 볼넷을 얻어내 다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2사 후엔 안치홍이 좌측 담장 깊숙한 곳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렸고, 이주형은 홈에 몸을 날려 쇄도하며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타선이 2점을 선취한 가운데 마운드에선 배동현이 호투를 펼쳤다. 그는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롯데 타자들을 제압했다.
무력하게 끌려가던 롯데는 8회초 2사에 황성빈이 우전 3루타를 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키움은 가나쿠보 유토로 마운드를 교체, 빅터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승리까지 9회 한 이닝만을 남긴 키움은 마무리 김재웅이 롯데 선두타자 노진혁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또 한 번 실점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이날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서는 KT가 두산 베어스를 6-1로 물리쳤다.
KT는 9승 4패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고, 2연패를 당한 9위 두산(4승 1무 8패)은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3회말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린 KT는 5회와 6회 점수를 추가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회말 1사 2, 3루에서 이강민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박찬호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고, 이어 최원준이 1타점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6회말에는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와 한승택의 2타점 우전 안타까지 터지면서 KT가 6-0으로 도망갔다.
KT는 8회초 한 점을 허용했으나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를 챙겼다.
KT 선발 투수 케일럽 보쉴리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그는 17이닝 동안 단 한 점도 헌납하지 않았다.
KT 타선에서는 한승택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최승용은 5⅓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실점(4자책)를 기록, 시즌 2패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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