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1만 원 한 장으로는 외식 한 끼도 쉽지 않은 시대가 됐는데요.
재료비와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며 먹거리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의 한 고깃집.
고깃집 점장은 수십 년 동안 장사를 해왔지만, 요즘이 가장 힘들다고 말합니다.
식자재와 인건비 등 안 오른 게 없는 데다, 고환율과 중동 정세 불안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봉춘 / 고깃집 점장> “저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설탕, 간장, 다른 식자재 야채 모든 게 거의 매달마다 지금까지 계속 오르고 있었죠. 2~3년 사이에 40~50%는 오른 것 같습니다.”
가격을 올리지 않으려 버텨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봉춘 / 고깃집 점장> “원가가 계속 오르다 보니까 저희도 메뉴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고…점점 손님은 줄어들고 경영은 계속 어려워지는 게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평균 자장면 가격은 7,600원 안팎까지 올라섰습니다.
삼겹살 1인분은 2만 원을 넘어섰고, 비빔밥 역시 1만 1천 원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는 올해 1분기 3.2% 올라, 지난해 1분기 이후 5분기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서비스 물가는 구조적으로 한 번 오르면 좀처럼 내려오지 않는 특징을 보이는데, 농산물 등 상품 물가와 달리 인건비와 공공요금 같은 비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영향이 큽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가격 정보 공개를 확대하고, 시장 투명성을 높여 생산비가 상승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과도하게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외식 물가는 식자재비뿐 아니라 인건비와 공공요금 영향도 크게 받는 만큼, 구조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윤제환]
[영상편집 송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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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