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일시휴전에 합의한 지 이틀째지만 위기는 더욱 고조되는 모양새인데요.
요르단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보죠.
신선재 특파원, 현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요르단 암만입니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지 이틀째인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변수로 사실상의 확전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라크의 친이란 민병대도 이스라엘을 향해 ‘합의를 어겼다’며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CNN에 따르면 이라크 민병대 수장 아크람 알카비는 이스라엘의 “무모함”을 규탄하면서, 이스라엘이 반복적으로 합의를 어기고 “배신, 거짓, 기만”을 일삼는다고 비난했는데요.
“이스라엘은 이번 배신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시대가 변했고 상황도 바뀌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같은 보복 예고는 휴전 합의에도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에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 공습을 단행한 뒤 나왔습니다.
베이루트의 인구 밀집지역에 대한 이스라엘 맹폭으로 최소 1,4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헤즈볼라도 이스라엘의 레바논 접경지 인근 키부츠 마나라에 로켓 일제 사격을 가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규석 주레바논 대사는 “우리 교민이 다수 거주하는 레바논 동부 베카의 자흘레 지역도 공습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며 교민들에게 “더 늦기 전에 출국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밴스 미 부통령은 이스라엘이 휴전합의를 어긴 건 아니라면서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자제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걸프지역 국가들을 향한 이란의 공격도 계속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헤즈볼라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하고, 걸프 국가들의 인프라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쿠웨이트군은 이란의 공격으로 석유 시설과 담수화 시설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고, 사우디아라비아는 내륙을 관통하는 1,200km의 송유관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는 휴전 이후 탄도미사일 17발과 드론 35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는데요.
아랍에미리트 외무부는 성명을 내고 이란이 걸프지역 국가들을 공격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 주변 미군 전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더 강력한 공격이 시작될 것이라고 SNS를 통해 밝히며 곧 파키스탄에서 열리는 종전협상을 앞두고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요르단 암만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현장연결 최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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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재(freshash@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