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3차 최고가 동결…”민생·국제유가 고려”

[앵커]

내일(10일)부터 적용되는 석유 3차 최고가격은 기존 2차 최고가격 그대로 유지됩니다.

화물차에 주로 쓰이는 경윳값이 크게 올랐지만, 민생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유가 추이와 휴전 합의, 민생 안정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 정부는 석유 3차 최고가격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공급가 기준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유지되며, 앞으로 2주간 적용됩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4월 10일 0시부터 적용될 3차 최고가격은 국제유가 상승 추이와 국민 부담을 종합 고려해 회의 논의를 포함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난 2주간 국제 경유 가격이 15% 이상 올랐지만, 정부는 최고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부는 “경유는 화물차 운전자, 택배 기사, 농민·어업인 등 생계형 수요자가 많고 민생물가에 영향이 크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3차 최고가 발표를 앞두고는 휴전 합의가 이뤄지며 국제유가가 급격히 떨어졌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서는 일시적인 하락일 수 있다며 이 부분을 최고가격 설정에 크게 반영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최고가격제 시행이 한 달을 넘기면서, 일각에서는 정부 재원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을 위한 예비비는 6개월간 제도를 운영한다는 전제 하에 편성됐다”며, 재정 부담이 생기는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있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정부는 실제 부과 여부나 국제사회의 반응 등 변수가 많다고 진단했습니다.

통행료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유가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취재 김동화]

[영상편집 이유리]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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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림(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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