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걷나…트럼프 “합작법인 구상중”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주장과 관련해 “우리는 합작법인(joint venture) 형식으로 그것을 진행하는 것을 구상 중이다”고 밝혔다.

미 ABC방송 백악관 취재팀장인 조나단 칼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해도 괜찮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지분을 공유하는 합작법인을 통해 함께 통행료를 징수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해협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이고 다른 많은 세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일이다. 정말 훌륭한 일이다”고 부연했다고 한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극적인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고, 이란이 제시한 10개 조항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징수한다는 요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으로부터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제안서를 접수했고, 이것이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실질적 토대라고 믿는다”고 밝혀 통행료 징수를 용인하느냐는 질문이 뒤따랐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합작법인 구상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을 받자 “우리(미국)가 통행료를 걷는 것은 어떠냐”며 “우리가 통행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날 SNS에는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증가를 지원할 할 것이고 많은 긍정적 조치가 취해질 것이다”며 “엄청난 돈이 만들어질 것이고, 이란은 재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역시 통행료 징수를 염두엔 발언일 가능성이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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