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은 ‘인간 사슬’까지 동원하는 등 극렬하게 저항한 끝에 결국 휴전 합의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공백 상태인 지도부는 향후 협상의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인데요.
최고지도자 모즈타바의 사망설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주원 PD입니다.
[기자]
히잡을 둘러쓴 여성들이 발전소 앞에서 이란 국기를 흔들며 길게 늘어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 최종 시한을 통보하며 발전소와 교량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자 이를 막기 위해 시민들이 인간 사슬을 만든 겁니다.
<현장음> “전력 산업을 지키는 것이 우리 국가의 사명이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최후통첩 시한이 다가오자 1,400만 명 이상의 이란인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강력한 항전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역시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는다면 중동을 넘어 다른 지역까지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에브라힘 졸파가리 / 이란 혁명수비대 중앙군사본부 대변인> “우리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기반 시설을 타격할 겁니다. 향후 수년간 이 지역 석유와 가스를 이용할 수 없게 만들 것이며 결국 이 지역을 떠나게끔 만들 것입니다.”
휴전 합의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고위급 인사 대부분이 사망한 만큼 오는 10일 진행되는 휴전 협상 테이블에 누가 나올지 불분명합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의식 불명에 빠졌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시아파 성지 도시 곰에서 정권의 어떤 의사 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지역에 거대한 묘를 만들기 위한 작업이 준비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정보기관이 확인했다는 겁니다.
만약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휴전안을 모즈타바가 승인했다는 주장은 허위 주장일 가능성이 큽니다.
군사 조직인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실질적으로 국가 권력을 차지한 만큼 일부 강경파가 휴전 이행 사항을 지키지 않거나 독자적인 도발에 나설 경우 휴전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신주원입니다.
[영상편집 심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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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