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는 조건으로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했습니다.
양국은 이란이 제안한 종전안을 놓고 앞으로 치열한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명을 소멸시켜버리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까지 나오며 이란에 대한 미군의 대규모 공격이 기정사실로 다가오던 순간, 중재국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에 ‘2주 휴전’과 그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만료 시한을 불과 1시간30분 가량 남기고 휴전 요청을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무즈의 완전하고 즉각 개방을 휴전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장기적인 평화를 위한 합의를 진전시키고 있다”며 이란으로부터 10개 항목에 달하는 종전안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종전안이 “협상을 위한 실행 가능한 토대가 될 걸로 믿는다”고 평가했습니다.
10개 항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호르무즈 해협 문제 등 기존에 논의해온 쟁점이 대부분 포함돼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논쟁의 대상이었던 다양한 사안 대부분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고 2주안에 마무리 될 거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습니다.
이란도 휴전과 호르무즈 개방을 수용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란은 종전안 세부 내용을 확정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파키스탄에서 미국과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확전의 기로에서 가까스로 출구가 마련됐습니다.
중동의 운명을 가를 ‘협상 시계’는 종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다시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경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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