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美 제안 휴전안 거부…”영구 종전만 수용”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과 전쟁 중인 이란이 미국이 제안한 휴전을 거부하고 영구적 종전 등을 요구하는 답변을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했다.

6일(현지 시간) 이란 관영 IRNA 통신에 따르면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답변서에서 이란은 과거의 경험을 고려해 ‘일시적 휴전’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란은 대신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완전하고 영구적인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외 이란은 ▲ 역내 적대 행위 중단 ▲ 호르무즈 해협 안정 통행을 위한 프로토콜(규약) 수립 ▲ 전후 재건 지원 ▲ 제재 해제 등 요구 사항을 전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말 처음 보도된 미국의 제안은 전쟁 종식과 이란의 핵 프로그램 해체를 위한 광범위한 로드맵을 제시했다. 앞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주요 핵 시설을 폐쇄하고,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며 농축 물질을 시간표에 따라 넘기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전한 접근을 수용할 것을 미국의 제안은 촉구했다.

미국의 제안은 또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 제한, 대리 세력들에 대한 지원 중단, 호르무즈 해협 재개를 요구하면서, 그 대가로 부셰르에서 감시 하에 진행되는 민간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지원과 핵 관련 제재 완화를 제안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는 전날 미국과 이란이 중동 전쟁 장기화를 막기 위해 2단계 종전안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단계는 45일간 휴전하고, 그 기간 동안 전쟁의 영구적 종식을 협상하는 방안이다.

2단계는 전쟁 종식에 관한 최종 합의다. 협상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경우 휴전 연장 가능성도 거론된다.

협상은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 등 중재국들을 통한 간접 채널과 스티브 윗코프 미 중동 특사,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 간 문자 메시지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액시오스에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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