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 시한을 하루 더 연장했습니다.
유예 만료 전까지는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거라고 압박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계를 멈춰 세웠습니다.
당초 미국 현지시간 6일 월요일 오후 8시까지라고 통보했던 협상 마감 시한을 하루 더 연기해 7일까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겁니다.
어떤 배경에서 내린 결정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한 시간을 24시간 더 확보하고 이란을 극도로 압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전 6주 차가 시작되는 6일 월요일에는 이란과 협상 타결에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빨리 합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날려버리고 석유를 차지하는 걸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파상 공세 방침과 확전을 우려하는 시장과 여론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7일 화요일을 “이란 발전소의 날이자 교량의 날”이라고 지칭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열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알라에게 찬양을’이라는 조롱 섞인 표현에 더해 욕설까지 쓰면서 의도대로 풀리지 않는 현 상황에 대한 조바심도 보여줬습니다.
<알리 바에즈 / 국제위기그룹 이란 담당 선임 분석가> “이란이 굴복하지 않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은 수사적 폭언을 쏟아내는 수준까지 쌓인 것으로 보이며 분노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유예 만료를 앞둔 현지시간 6일, 군 관계자들과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란에 의해 격추된 전투기에서 탈출한 조종사를 구조한 미군의 이번 작전을 치하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길어도 6주 안에는 전쟁이 끝날 거라던 트럼프의 장담 속에 개전 6주 차에 접어든 이번 주가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편집 김휘수]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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