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프랑스인 마약사범 사형 집행…佛 “유감, 언제나 사형제 반대”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지난 2010년 중국 광저우에서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던 프랑스인 1명에 대해 형이 집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성명을 통해 “라오스에서 태어난 프랑스인 찬 타오 푸미(62세)가 처형됐다”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사면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들은 “변호인단이 최종 재판에 참석하지 못한 점은 그의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며 “프랑스는 어디에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사형제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다. 사형제의 전면 폐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르몽드에 “마약 범죄를 소탕하는 것은 모든 국가의 공동 책임”이라며 “중국은 법치 국가로서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피고인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법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하며, 관련 당사자들의 정당한 권리와 대우를 보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지난 2005년 체포된 찬씨는 약 1억 위안(약 220억원) 상당의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유통에 가담한 혐의로 2010년 중국 광저우 법원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중국은 마약 밀매에 가장 엄격한 나라로 분류되며, 사형 집행 건수에 대해 통계를 공개하지 않는다.

AP통신은 국제앰네스티를 인용해 “중국이 세계에서 사형 집행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로, 매년 수천 명에게 사형을 선고한다”고 전했다. 반면 프랑스는 1981년 의회법으로 사형제를 폐지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사형제 폐지 운동을 강력하게 펼쳐온 국가로 꼽힌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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