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대적인 작가 백남준, 20주기 회고전

[앵커]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20주기를 맞아 회고전이 서울에서 열립니다.

고인의 미공개작도 이번 회고전에 선보인다고 하는데요.

그 밖에 볼만한 전시, 이따끔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라디오를 쌓아 만든 알록달록한 로봇, 그 안을 채우는 건 초단위로 바뀌는 현대사회의 단편들입니다.

TV를 캔버스 삼아 예술의 영역을 넓힌 비디오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들이 서울에 왔습니다.

서거 20주기를 맞은 백남준의 회고전으로 ‘살아있는 조각을 위한 TV브라’와 ‘골드 TV 부처’ 등 대표작 11점을 선보입니다.

우편함에서 영상이 흘러나오는 1982년 작 ‘런던과 해외를 위하여 우편함’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됐습니다.

전시장을 찾은 백남준의 조카이자 ‘백남준 에스테이트’ 대표 하쿠다 켄은 백남준을 경계를 넘나든 예술가로 기억했습니다.

<켄 하쿠다 / 백남준 장조카> “(백남준의 생각은) 한국인의 창의성을 보여줍니다. 그는 단순히 세계적인 걸 넘어서 모든 것에 열려있었어요.”

국내 첫 대규모 퀴어 미술전도 관객의 발길을 사로 잡습니다.

홍콩과 대만, 방콕을 거쳐 서울로 온 이번 전시에는 마크 브래드퍼드 등 국내외 퀴어 작가 74명이 참여했습니다.

반투명한 종이를 천장까지 쌓아 올린 작품 ‘밑바닥’은 흑인의 삶이 억압받던 시기와 20세기 후반 에이즈 위기의 시간을 환기합니다.

두 여성 배달기사의 사랑을 그린 ‘다시 돌아온 저녁 피크 타임’은 여성 퀴어라는 또 다른 소수의 이야기를 비춥니다.

<김선정/ 예술감독> “이걸 숨길 게 아니라 드러내고 어떻게 자기의 정체성에 관해서 얘기하는지. 한국 작가들을 대거 보여주고 싶어서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이라고 제목을 붙였고요.”

그간 갤러리 중심으로 조금씩 소개되던 퀴어 미술이 미술관 전관 규모로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합뉴스TV 이따끔입니다.

[영상취재: 최승아, 함정태]

[영상편집: 김찬]

[그래픽: 이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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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ou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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