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업체도 병원도 ‘아우성’…중동발 피해 확산

[앵커]

나프타 수급난이 영향을 미치는 곳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일상생활과 직결된 부분이 많다보니 곳곳에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요.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현수막 제작 업체입니다.

인쇄기가 분주히 돌아갑니다.

하루 많게는 30개가량의 현수막을 만들고 있지만 업체 주인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미리 확보해 둔 현수막 원단인데요.

이마저도 한 달이면 다 소진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동전쟁 이후 현수막 원단 가격은 30% 넘게 올랐습니다.

가격도 부담이지만 이제는 원단을 구하는 것도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 수준입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반길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임종령/현수막 제작 업체 운영> “저희한테 공급하시는 분들은 재고가 좀 많이 없다고… 단가가 너무 오르다 보니까 소비자들도 부담을 갖고 저희도 방법이 없으니까…”

의료 현장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나프타는 현수막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약통과 수액 백 등 기본적인 의료 소모품 제작에도 사용됩니다.

하지만 원료 공급이 여의치 않다 보니 가격 인상과 공급 차질을 안내하는 판매 업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일회용 주사기는 이미 재고가 소진돼 품절인 곳도 있습니다.

<약국 관계자(음성변조)> “예전에는 빨리빨리 배송되던 게 특히 많이 쓰는 약국들이 급하죠.”

우려가 확산하자 대한의사협회는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대변인(지난 2일)> “일선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에 힘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의약품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매점매석 등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나프타 수급 차질이 일상생활 전반에 불안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단비입니다.

[화면제공 대한의사협회]

[영상취재 최승열]

[영상편집 김세나]

#현수막 #나프타 #주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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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sweetra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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