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개헌 다시 꺼낸 이 대통령…”할 수 있는 것부터”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의 단계적 개헌 필요성을 거듭 언급했습니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이나 계엄 요건 엄격화 문제는 이론이 없을 만한 부분이라 충분히 합의할 수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추경예산안 시정연설을 앞두고 마련된 사전환담, 우원식 국회의장, 그리고 여야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환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넥타이 색깔이 화두에 올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우리 (장동혁) 대표님 왜 빨간 거 안 맸어요? 색깔이 살짝 바꼈는데.”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오늘 이런거 있는지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멋부리는 것만 생각하다가…”

웃음꽃이 핀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자신은 “대통령과 깔맞춤을 했다”고 거들자 장 대표는 뼈있는 농담으로 응수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대통령님하고 깔맞춤을 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님하고 정청래 대표님은 넥타이 색깔이랑 비슷한거 보니까 소통이 되는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제가 어제는 빨간색 계통을 매고 있었어요.”

환담이 시작되자 우 의장은 개헌을 화두에 올렸고 이 대통령은 “부분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하면 좋겠다”고 공감했습니다.

현행 헌법이 너무 오래돼 변화된 시대 상황을 담지 못하고 있다며, 전면 개헌은 어렵더라도 합의 가능한 것부터 고쳐 나가자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이라든지, 또는 이번에 계엄 과정에서 생겼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계엄 요건 엄격화 문제라든지 하는 부분은 누구도 이론이 없을 만한 부분이어서 충분히 합의될 수 있다고 보여지고요.”

민생 문제가 시급한 상황이지만,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살려 여야 간 이견이 적은 사안부터 개헌 논의를 시작하자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통령> “국가 질서의 근간이 되는 것이어서 가능한 시기가 자주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이 기회에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해 나가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 대통령이 ‘부분적·순차적 개헌’ 필요성을 다시 언급한 만큼 국회 개헌안 발의를 기점으로 정치권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영상취재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영상편집 박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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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경(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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