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란전쟁 ‘반사이익’…전기차·태양광 수출 호조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에너지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중국 수출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에너지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전기차와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산업의 수혜도 예상됩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재생에너지 투자와 원유 수입 다변화를 추진해온 중국.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란 전쟁 여파로 중국 수출 호조세가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올해 중국 수출 성장률 전망치를 5%에서 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 수출업체들은 미국과 유럽 고객 주문이 다시 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예젠핑 / 중국 수출 컨설턴트> “해외 고객들이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중국으로 주문을 옮기고 있고요. 우리가 접촉한 공장 가운데 최소 3~4곳에서 주문 회귀 움직임이 확인됐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전기차와 태양광 등 대체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관련 산업도 수혜를 보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업체 BYD는 해외 판매 목표를 130만대에서 150만대로 높였고, 지리자동차도 64만대에서 75만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태양광 공급망에서도 80% 이상을 장악한 만큼 중국은 수요 증가의 핵심 수혜국으로 꼽힙니다.

수출 주문이 1분기 매출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는 기업도 나왔습니다.

<장잔 / 중국 태양광 회사 부총괄 매니저> “새 정책은 업계를 가격 전쟁에서 가치 전쟁으로 전환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시장 분야의 해외 정책 변화를 면밀히 추적할 것입니다.”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산 원유 수입 확대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에너지와 공급망 구조가 흔들리는 가운데,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 완화와 협상 카드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여유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영상취재 임임락]

[영상편집 박은준]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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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진(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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