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기대감에…국제유가, 4일만에 하락 마감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동 사태의 종전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31일(현지 시간) 국제 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약 1.46% 떨어진 배럴당 101.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6월물 선물 종가도 전장 대비 약 3.40% 하락한 배럴당 103.74를 기록했다.

WTI 5월물과 브렌트유 6월물 종가가 하락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날 국제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이 종전에 열려 있다고 시사한 것을 반영했다.

전날(3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상태로 유지되더라도 이란 작전을 종료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도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공격 재발 방지 등 조건이 충족된다면 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여전히 대화와 충돌이 병행하면서 불안 요소도 남아 있다. 이날 브렌트유 5월물 종가 역시 전장 대비 4.94% 오른 배럴당 118.35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엇갈린 시각을 나타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외곽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이란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이 종전 협상에 동의하지 않으면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완전히 폭파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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