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대일 득점 찬스 놓친 손흥민…월드컵 앞두고 길어지는 침묵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소속팀에 이어 홍명보호에서도 침묵하며 공식전 10경기 연속 골 사냥에 실패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A매치 2연전의 두 번째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0-4 패)에 이어 오스트리아전도 잡지 못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전 마지막 모의고사를 2연패로 마쳤다.

홍명보호는 코트디부아르전의 참패를 만회하기 위해 선발 명단을 대거 수정했다.

최전방에는 오현규(베식타시) 대신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직전 경기 감기 기운이 있었던 손흥민은 선발 대신 후반 1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러나 후반 30분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막힌 게 유일한 슈팅일 정도로 평소보다 부진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 복귀해 부주장 이재성(마인츠),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스리톱을 구축하고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오스트리아전에서도 골 맛을 보진 못했다.

킥오프 1분 만에 이재성의 전진 패스를 살려 첫 슈팅을 기록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16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건넨 침투 패스로 잡은 일대일 기회에선 회심의 슈팅이 하늘로 떴다.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6분 마르셀 자비처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균형을 내줬다.

손흥민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7분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전환했고, 손흥민이 설영우(즈베즈다)의 크로스에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홍 감독은 후반 18분 황희찬(울버햄튼), 홍현석(헨트), 양현준(셀틱)을 교체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이 재차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 스프린트로 이강인의 롱볼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손흥민은 결국 후반 37분 오현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손흥민은 지난달 18일 올해 첫 공식전인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러나 이후 8경기 연속 골 맛을 보지 못하고 도움만 4개 추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에스파냐전 득점도 페널티킥으로 넣은 거라 필드골은 전무한 상태다.

홍 감독은 그런 손흥민을 발탁하며 강한 믿음을 드러냈지만 A매치 2연전에도 침묵은 깨지지 않았다.

오랜 기간 축구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이재성, 이강인과 함께 선발 출전했음에도 이렇다고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건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축구대표팀 일정을 마친 손흥민은 곧바로 소속팀 LAFC에 복귀한다.

손흥민은 나흘 뒤인 5일 오전 10시3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릴 올랜도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다시 골 사냥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atriker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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