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헌 “전 위원장 체제서 신뢰 잃어…’30전 30패’ 당연한 결과”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장 후보자는 1일 “류희림 (전) 위원장 체제 하에서 우리 심의는 기본적으로 신뢰 기반을 잃었다”고 말했다.

고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하며 “과거의 잘못을 거울삼아 합의제 정신에 충실하고, 대화와 토론 등을 통해 심의위원회를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류 전 위원장 체제에서 비상식적 제재가 무더기로 이뤄지면서 소송전이 잇따랐고, 그 결과 30전 전패를 당했다’는 황 의원의 지적에 ‘당연한 결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30전 30패를 하게 된 원인은 자의적으로 심의 안건을 선택하고, 소수가 심의함으로써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기회를 스스로 잃어버리고 잘못된 심의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 의원은 “가장 가관이었던 제재가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보도 제재”라며 “류희림의 표적 심사, 보복 제재로 인해 약 2억7000만원의 소송 비용이 예산으로 지출됐다. 패소 비용을 감안하면 소송비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예정인데 방미심위가 국민의 혈세 변상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지적했다.

고 후보자는 “소송의 나머지 문제에 대해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협의를 이어가도록 하겠다”며 “(류 전 위원장에) 구상권을 행사한다면 협의해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류 전 위원장의 이른바 ‘민원 사주’ 의혹에 대해선 “취임하게 되면 자세히 조사해서 그에 대한 조처를 합리적으로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고 후보자는 또한 두 차례 선출이 불발됐던 방미심위 상임위원에 김우석 위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 “현 인사 절차에 따라서 호선된 상임위원 신분”이라며 “그런 분에 대해서 제가 개인적인 언급을 하는 것을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류 전 위원장 시절 비상임위원을 지냈으며, MBC 중징계를 주도한 인물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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