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이 30일 튀르키예 영공에 진입했으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어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튀르키예 정부가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발발 이후 네 번째다.
이란은 4일 처음으로 튀르키예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해 나토가 이를 요격한 데 이어 9일과 13일에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란은 튀르키예를 특정해 공격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토 방어망에 의해 요격된 이전 세 차례의 미사일 발사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앨리슨 하트 나토 대변인은 나토가 회원국인 튀르키예를 향해 날아오던 이란 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히며 “나토는 이러한 위협에 대비해 왔으며 모든 동맹국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항상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이란 미사일 요격 사실을 발표하면서도 요격된 미사일의 향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터키 남부 아다니아주에 위치한 인시를릭 공군 기지에는 미국, 튀르키예, 폴란드, 카타르 및 기타 국가의 군인들이 주둔하고 있다.
미군 병력은 남동부 말라티아주 나토 쿠레치크 레이더 기지에도 주둔하고 있으며, 나토는 최근 이곳에 패트리어트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했다.
튀르키예 국방부는 셀축 바이락타로글루 참모총장이 30일 나토 군사위원회 의장인 주세페 카보 드라고네 제독과 화상 회의를 열어 지역 방위 및 안보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튀르키예가 파키스탄,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29일 이슬라마바드에서 아랍 4개국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논의한 가운데 발생했다.
튀르키예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불법적인 행위로 규정하면서도 이란의 역내 국가들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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