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늘의 눈’이라 불리는 미국의 조기경보통제기 E-3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괴됐습니다.
전세계 곳곳에서 운용 중인 E-3 기종이 전투 중 손실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러시아가 이란에게 좌표를 제공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안채원 기자입니다.
[기자]
성조기가 그려진 흰색 대형 기체가 반으로 완전히 쪼개졌습니다.
4,500억원 짜리 미국의 조기경보기, ‘E-3 센트리’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미군 ‘프린스 술탄’ 공군기지가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노출돼 파괴된 겁니다.
미국이 운용 중인 조기경보기가 전투로 파괴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동체 위 회전 레이더 원반을 장착한 이 기종은 먼 거리의 위협을 탐지하고, 다른 전투용 항공기들을 지휘하는 데 이용됩니다.
공중전을 유리하게 이끄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대형 전략자산이라, 미군이 입게될 손실은 막대합니다.
일각에선 이란이 조기경보기를 파괴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러시아가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의 중동 내 미군 공격을 돕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란이 사우디 소재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하기 전 러시아 위성들이 세 차례나 이 공군기지를 촬영했다는 겁니다.
이란도 러시아와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현지 시간 8일)> “이란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계속될 것입니다.”
국제 사회에서는 걸프 국가들과 군사 협력을 약속하는 등 독자 행보를 지속 중인 우크라이나가 이번 중동 전쟁에 휘말려 이란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실제로 이란은 두바이에 배치된 우크라이나의 드론 시설을 공격해 21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안채원입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그래픽 김세연]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안채원(chae1@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