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서울 강북구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의 머그샷(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이 공개된 이후, 그의 소셜미디어(SNS) 사진과 실제 모습 사이에 큰 차이가 논란이 되며 이미지 보정 애플리케이션 사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김소영은 인공지능(AI) 기반 사진 보정 앱 ‘메이투(Meitu)’를 사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앱은 피부 보정, 윤곽 수정, 메이크업 효과 등을 한 번에 적용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후보정 없이도 완성도 높은 보정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메이투는 최근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를 중심으로 AI 필터 기능이 유행하면서 젊은 층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AI 기술을 활용한 무음 카메라 기능과 다양한 필터를 제공하며 자연스러운 보정 효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월 이용료는 9900원, 연간 구독료는 4만8000원 수준으로, 유료 서비스임에도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가 1억 건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은 해당 앱에서 유행한 ‘AI 설경 필터’ 등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검찰이 공개한 머그샷에서 김소영은 기존 SNS에 올라온 사진들과 전혀 다른 인상을 보여 화제가 된 바 있다. SNS에서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았던 반면, 실제 모습과의 괴리가 크게 드러나면서 일각에서는 과도한 보정 또는 필터 사용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최근 조선일보 유튜브에서 “두 사진이 현저한 차이가 나는 것은 김소영의 또 다른 심리 특성”이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자기 정치감이 크게 문제가 없는 사람이라면 그냥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일반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김소영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경찰은 이들 피해자 3명 외에도 최근 추가로 약물 음료 피해자 3명을 확인해 피해 남성은 총 6명으로 늘었다.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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