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백한 가족극 ‘기쁜 우리 좋은 날’ 출사표…”시청률 20% 넘길 것”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세대 갈등 속에서도 변치 않은 가족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가 안방을 찾는다.

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 제작발표회에는 이재상 PD를 비롯해 배우 윤종훈, 엄현경, 정윤, 윤다영, 김혜옥, 선우재덕, 윤다훈, 문희경, 이상숙, 정호빈이 참석했다.

‘기쁜 우리 좋은 날’은 완벽한 남자 고결과 허당미 가득한 여자 조은애가 얽히며 벌어지는 일촉즉발 생사 쟁탈전을 그린 작품이다. 저마다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고자 하는 다양한 세대의 이야기를 담았다.

연출을 맡은 이재상 PD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아주 작은 제작비로 최대한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스태프와 연기자들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는 와중에 서로 어우러지기도 하고 부딪히기도 한다”며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아주 기본적인 감정을 보여드리고 그것이 우리 삶에 어떤 의미를 주는지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극의 중심축은 윤종훈과 엄현경이 잡는다. 윤종훈은 강수그룹 고강수 회장의 손자이자 고대치 사장의 차남 고결 역을 맡았다. 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할아버지 고강수 회장의 부탁으로 후계 다툼에 뛰어든 인물이다.

윤종훈은 “완벽남 캐릭터와 저의 싱크로율은 0%지만, 따뜻한 면모는 100% 맞는다”며 “세련된 느낌을 구현하기 위해 감독님의 디렉션을 이해하고 충실히 연기하려 했다. 특히 감정에 쉽게 동요되지 않는 플랫하면서도 어색한 느낌을 살리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엄현경은 AI 스타트업 개발자 겸 공동대표 조은애 역을 맡았다. 엄현경은 2020년 드라마 ‘비밀의 남자’ 이후 6년 만에 KBS에 복귀한다며 “지금까지 복수극을 많이 했는데, 따뜻한 느낌의 가족 드라마를 하게 돼서 기쁘다. 평범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캐릭터에 대해 “AI에 대해 아예 몰랐다. ‘IoT'(사물인터넷)라는 용어도 몰라서 ‘LOT’라고 읽기도 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정윤은 고결의 형 고민호 역을, 윤다영은 고결을 짝사랑하는 서승리 역을 맡아 또 다른 로맨스를 이끈다.

정윤은 “재벌 3세이자 한 여자를 25년째 짝사랑하는 순정파”라며 “자칫 보면 얄미울 수도 있지만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노력했다. 제 안에 그런 모습이 있는 것 같다. 제 위주로 봐달라”고 전했다.

윤다영도 “서승리는 굉장히 매력적인 캐릭터”라며 “사랑스러운 모습이 저와도 닮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극의 또 다른 한 축을 잡아줄 중견 배우들의 존재감도 든든하다. 김혜옥과 선우재덕, 윤다훈과 문희경, 이상숙과 정호빈은 각각 조은애, 고결, 서승리의 부모로 등장한다.

윤다훈은 “전작인 ‘마리와 별난 아빠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12% 정도의 시청률이 나왔는데, 그 시청률을 이어받아 더 열심히 재미있게 알차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온 가족이 모여 보기에 부족함 없는 완성도 높은 드라마로 다가가겠다. 적당히 20%는 그냥 넘어보겠다”고 말했다.

정호빈은 “‘기쁜 우리 좋은 날’은 결국 사랑 이야기”라며 “사회생활 하면서 받은 상처를 가족이 서로 안아주고 보듬어주는 이야기다. 시청자분들께서도 드라마 속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치유받고 행복하게 웃어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희경 역시 “현장에서 느껴지는 좋은 에너지가 시청자분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 믿는다”며 “다음 대본이 기다려질 만큼 흥미롭다. 시청자분들도 똑같은 마음으로 드라마를 기다리게 되실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기쁜 우리 좋은 날’은 이날 오후 8시30분 첫 방송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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