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졸린 눈·2026년 충혈된 눈’…타이거 우즈, 9년 만에 ‘머그샷’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또다시 약물 운전 혐의로 체포되면서, 전 세계 골프 팬들은 9년 전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았던 ‘그날’을 떠올리며 큰 충격에 빠졌다.

28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틴 카운티 보안관실은 음주 및 약물 운전(DUI) 혐의로 구금됐던 우즈가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고 밝혔다. 보안관실이 공개한 머그샷 속 우즈는 푸른색 셔츠 차림에 초점이 풀린 채 충혈된 눈을 하고 있다. 골프 황제의 당당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을 접한 네티즌들은 즉각 2017년의 사건을 소환하며 거센 비판과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당시 우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인근 도로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 운전석에 잠든 채로 발견되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공개됐던 머그샷은 헝클어진 머리와 한 눈빛으로 ‘황제의 추락’을 상징하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남았다. 9년의 세월이 흐른 2026년, 다시 한번 유사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그를 향해 팬들은 “결국 변한 게 없다”, “재기 과정의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2017년 당시 허리 수술 후 복용한 약물 영향으로 운전 중 잠들었다고 해명했던 그였기에, 이번 ‘재범’ 의혹은 대중의 신뢰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 미굳 네티즌들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습관이다”, “더 이상 코스 위에서 그를 응원하기 힘들 것 같다”는 의견과 함께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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