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한국음식문화재단은 경상국립대학교 박물관 대강당에서 2026 국가유산청 미래 무형유산 발굴육성사업 일환으로 학술대회 ‘진주화반 정체성과 미래 무형유산’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는 진주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음식문화재단이 주관해 진주화반의 역사적·학술적 정통성을 체계적으로 정립하고 미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한국음식문화재단 박미영 이사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진주화반의 체계적 고증과 현대적 계승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이사장은 “진주화반은 단순한 지역 음식이 아니라 혈식제사와 사대부가 전통, 교방문화가 응축된 복합 문화유산”이라며 “이제는 복원의 단계를 넘어 정체성을 천명하고 미래 무형유산으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주화반은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문화 자산”이라며 “학술적 근거와 공동체 기반을 토대로 국가무형유산 등재의 토대를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의 핵심인 정체성 선언문은 ‘혈식에서 화반(꽃밥)으로’ 이어진 진주의 정신과 미학을 문화적 정체성으로 규정하고, 학술적 정통성과 공동체 가치, 미래 계승 방향을 공식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문헌과 사료 분석, 구술채록을 통해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화반의 문화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기조강연은 허권수 경상국립대 명예교수(동방한학연구소장)가 혈식제사와 사대부가 문화를 중심으로 진주화반의 기원과 역사적 정통성을 조명했다. 이어 김경은 한식문화연구소 소장은 ‘혈식의례에서 화반(꽃밥)의 미학으로’를 발표했으며, 박미영 한국음식문화재단 이사장은 고형(古形)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진주화반의 체계적 고증과 표준화 방향을 제시했다.
허용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미래무형유산 정책과의 연계 가능성을, 오세미나 무형문화연구원 연구교수는 공동체 사례를 중심으로 한 무형유산 가치 연구를 발표했다.
종합토론은 장만호 경상국립대 진주학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윤동환 경상국립대 민속예술무용학과 교수, 유형동 한신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 서순례 무형문화연구원 연구실장, 백재민 지역문화유산연구소 연구교수가 참여해 진주화반의 제도적 발전 방향과 정책적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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