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마트 김해점에 ‘대형 창고형 약국’ 31일 오픈

[김해=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김해시 소재 대형마트에 최대 규모 ‘창고형 콘셉트’의 대형 약국이 들어선다.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메가마트 김해점 1층에 약 430㎡(130평) 규모의 대형 약국인 ‘김해메가약국’이 문을 연다.

이는 경남 김해 지역 대형마트 내 최대 규모로 오픈형 매대와 카트 이동이 가능한 이른바 ‘창고형’ 구성이다.

정식 오픈 전부터 지역 유명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트 1층에 엄청나게 큰 약국이 공사 중이다’, ‘창고형 약국이 오픈하면 꼭 가봐야겠다’는 내용의 게시글과 댓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새롭게 문을 여는 ‘김해메가약국’은 약 3000여 종에 달하는 다양한 일반 의약품과 약국용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의약외품, 뷰티, 동물용 의약품까지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는 기존 대형마트 내 구색 맞추기식의 소규모 약국 형태를 완전히 탈피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극대화했다

김해메가약국의 최영임 약국장(약사)은 “약국의 대형화와 전문화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소비자가 필요한 품목을 한 곳에서 폭넓게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시장과도 경쟁해야 하는 만큼 가격도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또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만 저가로 판매하는 곳으로 오해할 수 있지만 처방과 조제가 가능한 정규 약국이며 약사 3~5명이 상주해 복약지도도 강화할 것”이라고 귀뜸했다.

롯데마트맥스 창원중앙점도 지난 2월 창고형 약국 ‘메가맥스 약국’을 오픈했다.

창고형 약국으로 넓은 매장 면적을 이용해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다양하게 구비했다. 소비자들은 식자재 구매와 동시에 생활잡화 쇼핑, 그리고 약국 등을 한 번의 쇼핑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소비패턴을 경험하게 됐다.

이처럼 유통업계는 단순한 임대 매장 입점을 넘어선 새로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핵심 점포)’ 실험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대형약국 출시 현상에서 ‘가격 경쟁력’을 핵심으로 보고 있다. 시중 일반 약국과 가격 비교를 해봐도 가격이 싸다.

업종 특성상 대형약국 출현은 방문 목적이 매우 뚜렷하고 구매 빈도가 높아 대형마트의 재방문율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카테고리 킬러(Category Killer)’ 테넌트를 과감하게 유치함으로써 단순한 쇼핑 공간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책임지는 ‘복합 거점’으로 진화하는 최신 유통 트렌드로 읽히고 있다.

반면 소비자의 편익과 접근성이 크게 확대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지만, 기존 지역 약국 생태계와 의약품 유통 구조에는 변화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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