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이란 해커들이 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이메일 계정으 해킹해 입수한 이메일과 사진들을 27일(현지시각) 온라인에 유포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공개된 자료들은 파텔이 FBI 국장으로 취임하기 전 시기의 자료들이다.
해커들은 자신들이 이란 정보 당국과 연계된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킹의 실제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침입이 언제 이루어졌는지도 불분명한 상태다.
유출 파일들은 “한달라 팀(Handala Team)”이라는 이름이 포함된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친이란 해킹 활동가 단체인 한달라는 이란 정보보안부와 연관돼 있다.
그러나 사이버 보안 도구들은 해당 웹사이트가 러시아의 컴퓨터 서버에서 호스팅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벤 윌리엄슨 FBI 대변인은 국무부가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빈번하게 표적으로 삼아온” 이란의 한달라 해킹 팀 신원 파악에 도움이 될 정보에 대해 10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그는 파텔의 개인 이메일이 침해당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침해 발생 시점은 특정하지 않았다.
웹사이트에 게시된 파일 중 한 묶음에는 파텔이 사용하던 지메일 계정의 메시지 300건 이상이 포함된 것이다. 가장 오래된 메시지는 2010년 2월 것이었고 가장 최근 것은 2022년 2월 것이었다. 내용은 대부분 집구하기나 여행 예약 같은 일상적인 개인 메시지였다.
이란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정예 쿠드스군을 이끌었던 가셈 솔레이마니 소장이 2020년 피살된 것에 대한 복수로 미 고위 당국자들을 해킹하려 시도해왔다.
FBI는 지난 2024년 9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계된 해커들이 전현직 미 고위당국자, 언론인, 선거운동 관계자들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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