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28일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에 사과를 받아달라’는 천안함 유족에게 ‘사과하라고 한다고 해서 북한이 하겠습니까’라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일제히 이를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보도를 올리며 “이 대통령께 딱 한 마디만 하겠다. ‘북한이 대화하란대서 하겠는가'”라고 적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7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천안함 영웅 민평기 상사의 모친과 형님이 이 대통령에게 ‘북한한테 사과 받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하자 이 대통령이 ‘사과를 하란다고 해서 사과를 하겠습니까?’ 라고 면박 주듯이 답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송 원내대표는 “16년 전 가족을 잃고 피눈물 흘리며 살아온 유족들에게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며 “이 대통령이 ‘사과하란다고 사과하겠냐’며 유족들에게 면박을 준 것은 국가의 존재 의미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본인이 무관심한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지독한 무심함과 공감 부재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금하기 어렵다”고 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천안함 유족 가슴에 또다시 비수를 꽂았다”며 “이 대통령의 그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려운가”라며 “서해를 지키다 쓰러진 장병들의 희생은 대통령에게는 그저 불편한 과거인가.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는 불편한 진실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내뱉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국가의 최고 책임자 스스로 북한의 도발에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대북 항복 선언’이자,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 영령들에 대한 지독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은 “사과 요구조차 하지 못할 것이라면 차라리 대통령직을 그만두라”며 “북한에 사과 요구조차 하지 못하겠다면 대통령직을 그만두는 것이 맞지 않겠는가”라고 강조했다.
주진우 의원도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영웅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무인기 사태에는 북한에 넙죽 사과하면서 북한에 목숨 잃은 우리 군인들에 대한 사과 요구도 못 하는 게 나라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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