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국 라디오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끈 1세대 성우 구민(구교문)이 별세했다. 향년 94.
27일 방송가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46년 국내 최초 라디오 연속극 ‘똘똘이의 모험’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1948년 KBS 방송극예술연구원 2기로 입사해 1950~1980년대 라디오 전성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고인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동아방송 ‘정계야화’, TBC ‘광복 20년’ 등에서 활약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외에도 ‘청실홍실’의 김 사장, ‘김삿갓 북한 방랑기’의 김삿갓, 어린이 인형극 ‘부리부리 박사’의 목소리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인은 1966년 한국성우협회 창립에 참여해 회장 등을 역임하며 성우의 권익 보호와 위상 정립에 힘썼다. 2000년대 초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후에도 현지 한인 방송 ‘라디오 코리아’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