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뉴욕 증시가 27일(현지시간) 국제 유가 급등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혁명수비대가 홍콩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불허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배럴당 11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DJIA)는 전장 대비 428.82포인트(0.93%) 하락한 4만5531.29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5.64포인트(0.70%) 하락한 6431.5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814포인트(0.91%) 내 2만1213.267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2.66달러(2.46%) 오른 배럴당 110.67달러를 기록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2.45(2.59%) 상승한 배럴당 96.93달러를 기록했다.
CNBC는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 출발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이란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 소속 선박을 회항 조치하는 등 봉쇄가 지속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이란혁명수비대 공식 매체인 세파뉴스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오전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는 ‘부패한 미국 대통령’의 거짓말에 속아 서로 다른 국적의 컨테이너선 3척이 허가된 선박용으로 지정된 회랑을 향해 이동을 시도했으나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경고를 받은 후 회항했다”고 밝혔다.
이들 선박은 중국 국영 해운사 코스코(COSCO·중국원양해운) 소속 컨테이너선 아크틱오션호(홍콩 선적)와 인디언오션호(홍콩 선적), 마셜제도 선적 벌크선 로터스라이징호다. 이들은 모두 선박자동식별장치(AIS)에 ‘중국 선주와 선원’이라는 메시지를 남겼지만 통항이 거부됐다.
CNBC는 코스코의 시도를 두고 이란전쟁 발발 이후 대형 컨테이너 선사의 첫 통항 시도였다고 했다. 이어 이란이 우방국인 중국 선박조차 선별적으로 통제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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