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대구 지자체장 선거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는 모습인데요.
민주당에서 꾸준히 대구시장 차출론이 나오는 김부겸 전 총리가 정청래 대표와 만났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늘 오전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회동을 가졌습니다.
정 대표가 대구시장 출마를 공개 요청한지 사흘 만에 두 사람이 마주 앉은 건데요.
정 대표는 또 한 번 “대구 선거를 이길 필승카드는 김 전 총리밖에 안 계신다”며 출마를 설득했습니다.
김 전 총리가 지역 언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모두 우위를 보인 걸로 나타나며, 보수 텃밭 대구에서 이변이 연출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 상황입니다.
김 전 총리는 출마에 앞서 대구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을 먼저 해달라고 요구한 상태였는데요.
회동에서 김 전 총리는 “대구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주겠다는 약속을 대표님이 지켜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재차 밝혔습니다.
이어 회동을 마친 김 전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쯤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 사실화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김부겸 / 전 국무총리> “정 대표님이 아주 도망을 못 가게 꽁꽁 싸매는 바람에 제가 아주 곤혹스러워졌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날 입장을 분명히 밝히겠다, 약속드렸습니다.”
민주당 또한 이번 주 금요일 공관위 회의를 통해 대구 경북 지역의 공천 정리를 마치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다음 주 초반이면 민주당 대구시장 선거의 윤곽도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대구시장 공천 컷오프를 둘러싼 내홍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국민의힘 내부에선 지선을 앞두고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장 공천 컷오프의 여파가 쉽게 정리되지 않는 모양새인데요.
이번 공천 컷오프 사태로 반발한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오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오전 가처분 신청에 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한 입장 발표에도 나섰는데요.
만약 법원의 가처분 기각에 대구시장 3자 구도가 현실화할 경우 국민의힘엔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이 김부겸 전 총리를 통해 영남권 돌풍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선 위기감이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대구시장 지낸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은 “공관위가 인위적인 컷오프로 대구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았다”며 비판했는데요.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권영진 / 국민의힘 의원(채널A ‘정치시그널’)> “단합하라고 할 때 단합하지 않고 계속해서 분열하고 이렇게 하는 데다가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중진 3명을 컷오프시키겠다고 해서 대구가 발칵 뒤집혔잖아요.”
나란히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역시 이정현 위원장에게 면담을 요청하며 항의에 나선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동혁 대표는 소장파와 친한계에서 인적 쇄신 대상으로 지목된 박민영 미디어대변인을 비롯한 당 대변인단을 일괄 재임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적쇄신을 요구한 오세훈 시장 측은 연합뉴스 TV와 통화에서 “당 차원의 인사 결정에 대한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약속에 대한 행동을 주문한 국민의 요구를 거절한 것”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연결 함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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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하(jjuna@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