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덱스도 당일배송 참전…속도 경쟁 격화

[지디넷코리아]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가 당일배송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이 배송 시간을 1~3시간대로 단축하겠다고 밝힌 직후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페덱스는 원레일과 협력해 당일배송 프로그램을 출시한다. 이번 신규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당일 종료 시점까지 배송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원레일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송, 경로 설정, 추적을 최적화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미국 전역의 약 99%를 커버하는 배송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1000개 이상의 운송사와 1200만명의 배송 인력을 기반으로 하루 8만건 이상의 ‘30분 이내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

페덱스.

페덱스는 원레일의 AI 기반 배송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배송 경로 설정과 추적을 고도화한다. 유통업체 매장 네트워크를 물류 거점으로 활용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는 구조다. 소비자는 2시간 단위는 물론 ‘당일 마감’ 등 보다 정밀한 배송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고, 실시간에 가까운 배송 추적도 가능하다.

페덱스 디지털 부문 수석부사장 제이슨 브레너는 “속도와 신뢰성, 가시성을 핵심 가치로 삼고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당일배송은 유통업체들이 제공하려는 중요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요금 체계는 원레일이 기본 요금표를 제공하면 각 유통업체가 자체적으로 가격을 설정하는 방식이다.

빌 카타니아 원레일 최고경영자(CEO)는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될 것”이라며 “브랜드와 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가치 제안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보는 아마존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배송 경쟁 구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최근 일부 지역에서 1~3시간 내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월마트와 타깃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익스프레스 배송을 확대하고 있다.

카타니아 CEO는 “이번 협력은 유통업체가 고객과 데이터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대하는 계기”라며 “아마존의 최근 발표와 맞물려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2005년 프라임 멤버십을 통해 무료 2일 배송을 도입한 이후 배송 속도 경쟁을 주도해왔다. 2019년에는 1일 배송을 표준화했으며, 현재는 당일배송 확대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도입된 초단기 배송 프로그램에는 식료품과 생필품, 의류 등 9만 개 이상의 상품이 포함되며, 향후 적용 지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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