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휴전 시도가 함정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는 서방 언론 보도가 나왔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 당국자들과, 그들과 접촉하는 아랍 국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이란 측은 종전을 위한 대면 협상이 이란 국회의장이자 전직 준군사 사령관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에 대한 암살 시도로 이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은 미국이 협상 참여를 염두에 두는 인물이자,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공격을 피한 몇 안 되는 이란 지도부 중 한 명이다. 그는 이란혁명수비대(IRGC) 공군사령관 출신으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니이와 가까운 보수파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며 이란의 에너지 시설 공격을 연기한 것도, 단지 공격을 재개하기 전 유가를 진정시키려는 시도라고 의심하고 있다.
앞서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양국이 이틀간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에너지 시설 공격을 5일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은 공식적으로 미국과 협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갈리바프 의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에너지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을 중심으로 이번 주 양국의 고위급 대표단이 중재국으로 거론되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직접 만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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