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국립국어원 “몽골 수도는 ‘울란바타르’로 표기”

[지디넷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외교부의 요청에 따라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 변경 건을 심의하고,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를 기존 울란바토르에서 울란바타르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몽골 수도명의 한글 표기는 관행적으로 울란바토르(Ulan Bator)로 써 왔다. 그러나 이 표기는 몽골 현지의 표기와 발음과 차이가 있어 행정상 불편이 제기돼 왔다.

이에 외교부는 우리 국민과 몽골 현지 의견 등을 반영해 오랫동안 러시아어식으로 통용된 울란바토르 대신 몽골식 표기에 기반한 울란바타르로 변경하는 방안을 심의해 달라고 문화체육관광부에 요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로 인한 현장 혼선을 바로잡기 위해 2026년 제1차 국립국어원 외래 고유명 심의위원회를 열고, 현지음과 현지 표기에 기반한 표기를 심의했다. 그 결과 몽골 수도의 한글 표기를 울란바타르(Ulaanbaatar)로 정하기로 했다.

이번 심의 결과에 따르면 로마자 표기는 ‘Ulaanbaatar’, 몽골어 키릴 문자 표기는 ‘Улаанбаатар’, 한글 표기는 ‘울란바타르’다. 다만 러시아식 표기인 ‘울란바토르(Ulan Bator)’는 관용 표기로 인정한다.

1990년 3월 26일 한국과 몽골이 수교한 이후 양국은 36년 동안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으며, 최근에는 인적·물적 교류도 크게 확대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 관계자는 “현지음을 존중한 표기를 사용함으로써 양국 간 상호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몽골 측이 한-몽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고려해 우리 측에 표기 변경을 요청한 바 있고, 그동안 표기 혼동으로 국민 문의도 꾸준히 있었던 만큼 이번 표기 심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번 결정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 발전과 양국 국민 간 우호적 인식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는 앞으로도 외국 지명의 올바른 한글 표기 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표기 변경에 따른 언어생활의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이번 심의 결과를 국립국어원 누리집과 각 기관 누리소통망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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