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너지 “비축유 추가방출 안할듯…’유가 175弗’ 가능성 매우낮아”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종전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정부가 자국 전략비축유(SPR) 추가 방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장관은 23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서 ‘전쟁이 길어질 경우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나’ 질문에 “물론 할 수는 있지만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답했다.

라이트 장관은 “이전 행정부는 석유를 판매해 예산으로 썼지만 우리는 1배럴을 내주고 내년에 1.2배럴 이상으로 돌려받는 교환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비축량은 결과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11일 총 4억 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고, 미국은 이 중 1억7200만 배럴 방출을 결정해 일일 약 100만~150만 배럴을 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항공업계가 유가 상승 추이를 최고 175달러까지 전망한 데 대해서는 “기업 경영자로서는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서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라이트 장관은 특히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덕분에 막대한 원유 생산 기반을 갖춘 상태에서 이 분쟁을 시작했고, 해외 파트너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화물차량 등에 쓰이는 디젤유 가격이 갤런당 5.29달러까지 오른 데 대해서는 “시장에 추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몇 가지 방안이 머지않아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 생산량이 약 20% 증가했고, 미국 정유는 베네수엘라 중질유에 특화돼 디젤 생산에 큰 도움이 된다”고 부연했다. 다만 수출 제한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라이트 장관은 국민을 향해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이익이 있을 것”이라며 “이란으로 인한 47년간의 에너지 위협이 사라지면 미래는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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