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LAFC)이 떠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강등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5~2026시즌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승점 30·7승 9무 15패)은 16위 노팅엄(승점 32·8승 8무 15패)에 밀려 17위로 추락했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7승 8무 16패)와는 승점 1 차다.
EPL 최종 18~20위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된다.
토트넘이 노팅엄전 패배로 리그 13경기 무승(5무 8패)에 빠졌다.
새해 들어 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가운데 강등권에서 경쟁하는 노팅엄에도 무릎을 꿇으며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우승한 뒤 10년간 헌신했던 손흥민과의 동행을 마쳤고,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선임해 새 판을 짰다.
그러나 프랑크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해 지난달 계약 해지 수순을 밟았고, 임시 소방수로 이고르 투도르 감독이 선임됐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1977년 이후 49년 만에 강등을 당할 상황이다.
영국 매체 ‘BBC’는 “토트넘은 남은 리그 7경기를 두고 또 다른 임시 감독을 선임할지, 아니면 정식 감독을 뽑을지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다.
이어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31경기 동안 단 승점 30밖에 획득하지 못했는데, 이는 1914~1915시즌과 더불어 구단 최저 승점 기록이다. 리그 13경기 무승은 1934~1935시즌(16경기 무승) 이후 두 번째로 긴 무승 기록”이라고도 짚었다.
하프타임 직전 막판 팽팽한 균형을 깬 건 노팅엄이었다.
전반 45분 니코 윌리엄스의 코너킥이 날카롭게 향했고, 이고르 헤수스가 수비수를 등진 상태에서 반대편 구석을 노린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미키 판더펜, 제드 스펜스를 빼고 데스티니 우도지,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추가골은 노팅엄 몫이었다. 후반 17분 캘럼 허드슨오도이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다음 컷백을 건넸고, 모건 깁스화이트가 밀어 넣어 추가골을 터뜨렸다.
노팅엄은 후반 42분 윌리엄스의 크로스에 이은 타이워 아워니이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남은 시간 토트넘은 득점에 실패했고, 노팅엄에 영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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