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란 사태 여파…회원사에 가스 비축 목표치 하향 권고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이 있는 라스라판 산업도시[AFP=연합뉴스 자료사진][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중동 전쟁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회원국들에 앞으로 몇 개월간 천연가스 비축 목표를 낮출 것을 권고했습니다.

현지시간 2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단 요르겐센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회원국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당초 12월까지 저장고의 90%까지 채워야 하는 가스 비축 목표치를 80%로 낮출 것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늦여름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조기에 비축 물량을 확보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유가는 50% 이상, EU내 천연가스 가격은 30% 넘게 급등한 탓에 유럽 각국은 연쇄적 물가 상승과 경제 타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U는 난방기를 끄는 봄철로 접어들며 가스 저장고를 채우는 시기를 맞이했지만,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중동 에너지 인프라 파괴에 따라 제한된 공급처를 놓고 아시아와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요르겐센 집행위원의 서한은 액화천연가스(LNG) 세계 3위 수출국 카타르의 ‘라스라판’ 산업단지가 이란의 공격으로 대규모 파괴를 겪은 후 발송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카타르의 LNG 수출 용량 중 17%가 손실을 봤고, 유럽에서는 이곳에서 가스 공급을 받아온 이탈리아, 벨기에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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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경(jack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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