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
트럼프 대통령의 48시간 내 최후통첩에 이란은 더 파괴적인 수준의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란 전쟁의 양상이 끝을 모르고 확산하는 분위기입니다.
반길주 국립외교원 교수와 중동 상황 짚어봅니다.
어서오세요.
<질문 1>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이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가장 큰 발전소부터 차례로 초토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요. 어제는 군사 작전 축소를 검토 중이라더니 왜 갑자기 또 강한 압박에 나선 겁니까?
<질문 2> 이란군은 트럼프의 조건부 타격 경고에 곧바로 대응했습니다. 이란이 공격받는다면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역 내에 보유한 모든 에너지와 정보기술, 담수화 시설을 공격 대상으로 삼겠다고 했는데요. 여전히 맞대응 보복을 할 의지뿐 아니라 전력도 충분하다고 보십니까?
<질문 3> 전력망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건, 미국의 전쟁 목표가 이란의 국가 운영 능력 약화로 또 바뀌었다는 의미라는 해석입니다. 결국 내세운 목표 상당수가 달성되지 못하고 있는 거라고 뉴욕타임스가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국내 여론 악화를 우려한 거겠죠?
<질문 4> 트럼프 대통령의 딜레마도 엿보입니다. 호르무즈 봉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고강도 압박을 시도했지만, 동맹국들과의 연합 작전 좌절, 국제유가 급등과 세계 경제 충격, 전쟁 장기화 가능성 등도 함께 의식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 건데요. 나름의 전쟁 출구를 찾기 위한 국면에 들어선 거라 보세요?
<질문 5>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전쟁이 끝날 때까지 미중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보류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당초 이번 달 31일 열릴 계획이었는데 지난주 한 달 연기를 요청했었죠. 백악관은 가짜 뉴스라며 이를 부인했지만, 사실이라면 미국도 이 전쟁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방증인데요?
<질문 6> 4주째 접어든 전쟁은 더욱 확전하는 양상입니다. 양측 공격 대상이 군사시설에서 에너지 시설로, 이에 더해 핵시설로 확대될 조짐 보이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란 미사일이 이스라엘 남부의 주요 핵 연구 센터 근처에 떨어진 겁니다. 이스라엘이 자랑하는 방공망이 뚫린 거란 지적도 나오는데요?
<질문 7> 최근 이뤄진 가스전 공격처럼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은 상호 피해를 입히는 자해성 공격이라는 지적입니다. 핵과 원전 시설까지 공격한다면 방사능 누출로 당사국을 넘는 광범위한 피해를 줄 수도 있는데요. 이란 전쟁, 확전과 휴전 사이에서 중대한 기로를 맞게 됐습니다?
<질문 8> 휴전 협상 가능성은 지난주부터 계속 제기돼 왔지만, 양측은 서로의 조건을 굽히지 않은 채 공세와 긴장 수위만 높여가고 있는데요. 지난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 공습하기 전까지만 해도 핵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잖아요. 그때와 지금 상황이 달라졌음에도 누구도 양보하지 않고 있는 겁니까?
<질문 9> 중동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송로를 확보하는데 사활을 걸었습니다. 홍해 연안 사우디의 얀부 항구, 지중해로 연결되는 튀르키예 제이한 항구가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리는 비용 부담에도 파나마 운하를 거치는 미국산 원유를 긴급 공수하고 있죠. 우리도 대체 항로 확보에 적극 나서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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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희(rjs1027@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