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 군함 파견 요구를 거부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을 “겁쟁이”라 비난하며 호위 임무 참여를 지속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미국이 없다면 나토는 종이 호랑이에 불과하다”며 “그들은 이란 핵무장을 막기 위한 싸움에 동참하길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그 싸움을 군사적으로 승리했고, (동참한다고해도)거의 위험이 없는 상황인데 그들은 높은 유가에 대한 불평만할 뿐, 정작 유가 상승의 유일한 원인인 호르무즈를 개방하는 것은 단순한 군사기동도 돕지 않으려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움을 주는 것은) 그들에게 무척 쉬운일이고 위험도 거의 없다”며 “겁쟁이들이며, 우리는 기억할 것이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미국의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군함을 파견해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는데 도움을 달라고 요구해왔다.
그러나 대부분 유럽 동맹국들은 미국이 벌인 전쟁에 끌려가지 않겠다며 냉담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미국의 안보우산 아래 이익을 누려놓고, 도움 요청은 거부하고 있다며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하지 않았으나 한국과 일본, 호주 등도 비슷한 압박을 받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상황에 대한 우리 기여 방안과 관련해 미국을 포함한 주요 우방국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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