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 지원이 필요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동맹국들을 압박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스스로 안보를 책임지는 방안을 거론한 건데요.
이 역시 논란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안보 문제를 두고 이번에는 ‘이해당사자 책임론’을 펼쳤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 국가가 책임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냐”며 “반응 없는 동맹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르무즈를 통해 원유 대부분을 수입하는 국가가 직접 해협 안보를 맡으라며 책임을 떠넘긴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들이 자신의 요청에 선을 긋자, 지원이 필요 없다고 주장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압박성 메시지를 냈습니다.
백악관도 동맹국들을 계속해서 설득 중이라며 지원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뿐 아니라 걸프와 아랍 지역 동맹국들과 계속해서 대화할 것입니다. 동맹국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나토 차원의 집단적 개입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마크 뤼터 / 나토 사무총장> “우리 모두 당연히 해협이 다시 열려야 한다는 데 동의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동맹국들이 협력해 최선의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호르무즈 파병 요구를 완전히 거부하기 어려울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유럽 국가들이 일제히 지원을 거부하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인도양에서의 연료 급유 등 간접적인 방식으로라도 기여를 제공할 거란 관측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커지는 가운데 이란은 전쟁을 시작한 건 미국이라며,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를 보상해야만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영상편집 박상규]
[그래픽 김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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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린(yey@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