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20일째 거센 공방…이스라엘 “이란 정보장관 제거”

[앵커]

이스라엘 공습으로 ‘안보 수장’이 사망한 사실을 공식 확인한 이란은 예고한 대로 “가혹한 복수”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집속탄에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는 2명이 숨졌는데요.

이스라엘은 이란 지도부에 대한 ‘표적 공습’에 재차 나서며 맞불을 놨습니다.

카이로 박현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습 경보가 울리는 이스라엘 밤하늘로 이란 미사일이 날아듭니다.

곧바로 가동된 ‘방어 시스템’에 몇몇 미사일은 격추됐지만, 미사일 수가 심상치 않습니다.

탄두가 터지면 안에 들어있던 작은 미사일이 사방으로 퍼지며 낙하하는 ‘집속탄’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 중부를 노린 이란의 ‘가혹한 복수’로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간에선 건물이 무너지고 차량이 불에 탔으며, 2명이 숨졌습니다.

걸프국을 향한 공습도 이어졌습니다.

미사일·드론 공격에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선 폭발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 미국 대사관도 또 다시 ‘표적’이 됐습니다.

이스라엘군도 공세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안보 수장’ 라니자니에 이어 이란 정보부 장관을 표적 공습해 암살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중대 기습이 있을 것”이라며 “모든 전선에서 전쟁 수위를 높일 ‘서프라이즈’가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 17일 이뤄진 테헤란 미사일 공습 영상을 공개하며 여론전에도 나섰습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격도 이어갔습니다.

레바논 베이루트와 남부 지역을 겨냥한 미사일 타격과 ‘지상작전’으로 여러 명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피 데프린 / 이스라엘군 대변인>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스라엘 민간인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도 헤즈볼라를 강력하게 공격하고 있으며…”

이런 가운데, 현지 시간 17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미사일 기지들을 겨냥해 미국이 ‘지하 관통탄’, 벙커버스터를 투하하며 호르무즈 일대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군함 파견’ 요청에 우방국들이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보란 듯이 이란 미사일 기지를 공격하며, 호르무즈를 둘러싼 각국의 셈법 역시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문원철]

[영상편집 이예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박현우(hwp@yna.co.kr)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