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3월 FOMC 금리 동결…올해 한차례 인하 관측

[지디넷코리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이 17~18일(현지시간)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범위를 3.50~3.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FOMC 위원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하면서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했다.

이날 연준은 지난해 12월 금리를 0.25%p 인하한 이후, 1월에 이어 3월도 금리 수준을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 성명에 따르면 중동 정세 전개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불확실하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사진=연준 유튜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전쟁 영향을 “아직 알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최근 몇 주 동안 단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동 지역의 공급 차질로 인한 유가 급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준 목표 인플레이션율은 2%인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2024년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올랐다. 관세 부과와 같은 급격한 정책 변화도 불확실한 요인이 됐다.

FOMC 위원은 올해 말 인플레이션율을 2.7%로 예상, 지난 12월 전망치 2.4%보다 0.3%p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유가 충격”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부과한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우려에 기인한다고 부연했다.

FOMC가 공개한 올해와 내년 금리 수준 향방을 관측할 수 있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2027년 한 차례 금리 인하가 예상된다. 특히 FOMC 참석자 19명 중 7명은 올해 금리 동결을 예상했는데, 이는 지난 12월 발표 때보다 한 명 늘어났다. 금리 중간값은 2027년 추가 금리 인하 후 장기적으로 기준금리가 3.1%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은 자신의 연준 이사 임기 동안 해야할 일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는 5월이며, 케빈 워시 후보자가 미국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워시 후보자가 인준을 받지 못할 경우 파월 의장은 의장직을 대행해 수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연준 의장 임기와 별도로, 파월 의장은 “법무부 수사가 투명하고 확실하게 마무리될 때까지 연준 이사직(임기는 공식적으로 2028년 초까지)을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제임스 보아스버그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판결문에서 법무부가 제롬 파월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한 목적이 정당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파월 의장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상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보아스버그 판사는 “수많은 증거는 정부가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에 찬성표를 던지거나 사임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이사회에 소환장을 발부했음을 시사한다”고 판시했다.

이에 대해 재닌 피로 워싱턴 D.C. 연방 검사는 보아스버그 판사의 판결을 “터무니없다”며 법무부가 항소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FOMC 위원은 올해 경제 성장률을 2.4%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12월의 2.3%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며, 실업률은 기존 예측대로 4.4%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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