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중동 전쟁의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중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일정 변경으로 미중 관계에 새로운 긴장이 고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시점에서 중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피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방중이 연기되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기 우방(이란)에 폭격을 퍼붓고 있는 미국 대통령을 극진히 환대하는 곤란한 상황을 피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의 방중은 새로운 무역 합의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 고전하는 중국 경제에도 이익이 될 수 있다는 면에서 중국 정부의 우선순위이기도 하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이런 지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중 연기 요청은 중국 측에 좌절감과 안도감을 동시에 가져다준다”고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일정 연기 배경에 중국이 직접 관련 있는 것은 아니라고 분석했습니다.
WSJ은 이번 사안이 2023년 미국이 중국의 정찰 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를 격추한 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토니 블링컨 당시 미 국무장관의 방중을 취소한 것과는 결이 다르다고 진단했습니다.
당시 정상회담 후속 조치 논의 차 예정됐던 블링컨 장관의 방중 일정은 출발 당일 급작스럽게 취소된 뒤 약 4개월 뒤에 성사됐습니다.
이와 달리 최근 미중은 양국 간 무역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자국 이익에 부합한다는 대전제에 동의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제레미 찬은 “중국 정부는 이번 사안(방중 연기)이 중국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내심 알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이 불타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비치면 안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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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